‘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우리 마을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2011년도 우리 마을 녹색길’로 조성된 80곳을 대상으로 경관성, 환경성, 접근성, 편의성, 관심도 5개 분야를 기준으로 면밀히 심사,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을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 10’ 에 선정했다.
시는 “1차 전문가 검토 및 현장확인, 2차 심사위원회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된 것이어서 선정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정읍사오솔길은 백제시대 행상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상이 된 여인의 사랑을 담은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요 테마로 하여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가미해 스토리가 있는 웰빙숲길로 만들어졌다.
총연장 17.1km로 모두 3코스로 나눠져 있다.
1코스는 정읍사공원을 출발해 월영마을을 거쳐 내장산문화광장까지 6.4km. 이 구간은 ①만남의 길 ②환희의 길③고뇌의 길④언약의 길⑤실천의 길⑥탄탄대로의 길 ⑦지킴의 길로 스토리화돼 있어 걷는 즐거움이 더 크다.
2코스 4.5km는 내장호수길이다. 내장호 수변테크와 황토길로 이어지는 722m구간은 특히 인기가 높다.
3코스 6.2km 구간은 문화광장～정읍사공원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Tour Biking)이다. 정읍천변을 자전거를 이용하여 Tour Biking 하면서 생태하천을 체험하기에 좋다.
시는 올해도 9억8천만의 사업비를 들여 수변데크와 포토존, 이정표, 편익시설, 가드레일 등을 설치해 탐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10월말 사업을 완료하고 단풍철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걷기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6월부터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김생기 시장은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 10’ 선정을 계기로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이 지리산 둘레길 등에 뒤지지 않는 전국 걷기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보다 더 아름답고 특색 있는 웰빙 명품길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정읍=박호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