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국영 TV CH13, 전주에 흠뻑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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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국영 TV CH13, 전주에 흠뻑 빠지다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2.08.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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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방문 강력 요청, 전주 한옥마을 찾아 한국의 미와 전통 체감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 송하진 시장 인터뷰 통해 궁금증 해결

코스타리카 국영TV 한국방문단이 전주를 찾았다.

특히 이번 코스타리카 국영TV 한국 방문단의 전주 일정은 당초 계획에는 일정이 없었음에도 방문단이 “한국에 왔으니 전주를 꼭 가봐야 한다”며 특별히 요청해 성사, 세계속의 전주 위상을 확인케 했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신경제재단(NEF)의 국가별 행복지수(HPI) 발표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남미에 위치한 코스타리카 국영방송 CH13이 전주를 찾았다.

CH13 PD 파비오 무노스 캄포스(60)와 카메라 기자 마르코 누네스 챠베스(25)는 이날 한옥마을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자세히 담았다.

한국의 전통 가옥인 ‘한옥’과 전통종이 ‘한지’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으며, 이들은 전통문화를 올곧게 계승하고 있는 전주시에 남다른 찬사를 보냈다.

이들은 무엇보다 전통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전주의 한옥마을 현장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매우 흥미롭게 취재했다.

CH13 한국 방문은 당초 문화체육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의 해외언론인초청 사업에 의해 6박7일간 서울과 여수를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PD 파비오씨가 “한국에 왔으니, 꼭 전주를 방문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청, 전주 일정이 갑자기 추가되면서 이날 방문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PD 파비오씨 요청은 지난해 전주시와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시와 MOU를 맺고 주 코스타리카한국대사관 리모델링,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 주빈국 참가, 2012 아시아태평양 무형문화축제에 코스타리카 카레타 초청 등의 다양한 교류가 이뤄지면서 코스타리카에서 한국과 전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방문단은 “올해 3월,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 코리아 파빌리온에서 보여준 전주의 아름다운 전통 공예와 세련된 행사 운영에 무척 인상이 깊어, 전주를 한번 꼭 오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옥마을 촬영을 마친 CH13 일행은 송하진 전주시장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질문을 쏟아내며 “전주시가 보존과 활용이라는 자칫 충돌할 수 있는 요소를 조화롭게 풀어낸 힘이 민·관 협력에 있음을 알게 됐고, 향후 산호세시와 전주시의 우호협력이 오랫동안 계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하진 시장은 “한국 드라마, K-POP 등 한류의 기본 바탕은 전통이며, 그 전통이 가장 잘 보존되는 곳이 전주이니, 전주가 바로 한류의 진원지”라고 강조하고 “이번 촬영을 통해 코스타리카에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아름다움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hansowon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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