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지난 8월13일 집중호우와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군산시 전역에 걸쳐 많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삶의 터전을 잃고 시름에 잠겨있는 시민들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오는 10월 5일 예정되었던 50주년 시민의날 행사를 최소한으로 축소하고 관련 예산을 재해 복구비용으로 활용해 하루 빨리 시민들이 피해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군산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KBS 전국노래자랑을 비롯해 읍면동대항 체육행사, 기념식,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으나 재해 복구를 위해 간소한 기념식을 제외한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관련예산 2억5천만 원을 피해 복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50주년을 맞는 시민의 날 행사를 성대하게 치루는 것도 의미 있지만,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행사를 최소화 하고 관련예산을 재해복구로 투입해 복구에 전력하는 것이 시민의날 취지를 가장 잘 살리는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산시 공무원노동조합 김상윤 위원장도 환영의 뜻을 전하며, 이번 결정은 진정으로 시민을 위하는 용기 있는 결정이라며 시의 입장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군산시는 “수해를 입은 시민들의 빠른 복구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지원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군산=고병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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