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다문화가족 화합한마당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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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다문화가족 화합한마당 성료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2.11.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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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다문화가족 화합한마당 행사가 지난 17일 무주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제고와 화합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홍낙표 군수를 비롯한 무주군 다문화가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아이들의 합창으로 시작된 무주군 다문화가족 화합한마당은 개회식과 장기자랑 페스티벌, 바자회 등으로 진행됐으며, 무주읍에 거주하는 스즈끼유끼에 씨(37세, 일본)가 효행상을, 조셀린가요모 씨(40세, 필리핀)와 무풍면에 거주하는 디아마아나린엠 씨(41세, 필리핀)가 행복한 가정상을 수상해 관심을 모았다.

홍낙표 군수는 “이제는 무주군의 딸로, 며느리로, 어머니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계시는 162명의 결혼이주여성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을 계기로 국적을 떠나 무주군민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필리핀과 태국, 일본, 몽골,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7개국의 이모저모를 체험할 수 있는 홍보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으며, 가족 장기자랑과 명랑운동회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큰 호응을 얻었다.

김 모 씨는 “아내가 타국으로 시집와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데 오늘 이 자리가 아내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다문화가족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자리가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무주군에는 173가정(부자가정 포함), 561명의 다문화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무주군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한글교육과 통 · 번역지원, 친정나들이와 직업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무주=백윤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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