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시즌 세계랭킹 1위 확정…개인통산 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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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시즌 세계랭킹 1위 확정…개인통산 5번째
  • 투데이안
  • 승인 2009.11.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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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로저 페더러(28. 스위스)가 세계랭킹 1위로 올 시즌을 마감할 수 있게 됐다.

페더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열린 바클레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투어 파이널 A그룹 예선 2차전에서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레이(22. 영국)를 2-1(3-6 6-3 6-1)로 꺾었다.


지난 23일 발표된 ATP 세계랭킹에서 1만150점으로 1위를 유지했던 페더러는 예선 2연승을 달려 랭킹포인트 400점을 획득했다.

400점을 추가한 페더러는 전날 로빈 소더링(25. 스웨덴)에게 패한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23. 스페인)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리고 시즌 랭킹 1위를 확정지었다.

페더러가 시즌 랭킹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2004년~2007년까지 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페더러는 지난 해 나달에게 이 자리를 빼앗겼다.

시즌 세계랭킹 1위를 5번 차지한 것은 지미 코너스와 6차례 시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해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피트 샘프라스 뿐이다. 페더러가 내년에도 시즌을 1위로 끝낸다면 샘프라스와 같게 된다.

지난해 8월 237주 동안 지켜오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나달에게 내줬던 페더러는 지난해 랭킹 2위로 시즌을 끝냈다. 페더러는 지난 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휘청댔다.

호주오픈에서 나달에게 우승을 내주며 올 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했던 페더러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윔블던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페더러는 US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랭킹 1위를 확정지으며 다시 '황제'의 면모를 뽐냈다.

페더러는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는 시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는 것이었다. 내가 달성한 것들 중 가장 멋진 일 중에 하나다"라며 "중요한 순간마다 잘 해냈고, 건강을 유지했다. 그것이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치게 된 비결"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열린 A그룹 예선 경기에서는 1차전에서 머레이에게 패했던 세계랭킹 5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21. 아르헨티나)가 랭킹 8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26. 스페인)를 2-1(6-4 3-6 7-6<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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