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전국 1호 협동조합’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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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전국 1호 협동조합’ 설립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2.11.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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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지원 전담 조직도 신설

 주민과 공동체 중심의 농업농촌 활력사업의 천국으로 불리는 완주군에 ‘전국 1호 협동조합’이 설립된다.
그 주인공은 완주 관내 한우 생산농가들이 뭉쳐서 만든 ‘완주한우협동조합(발기인 대표 조영호)’이다. 이들은 우수한 완주 한우를 차별화된 로컬푸드 직거래 방식으로 유통체계를 혁신해 축산 분야의 '로컬푸드 1번지'로 성공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농가들 스스로 올 2월부터 협동조합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승인과 농가설명회, 선진지 견학 등을 실시했으며, 출자금 조성, 정관과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마치고 이달 29일 한우생산농가 50명이 창립총회를 개최함으로써 모든 설립절차를 완료했다.
 이로써 12월 3일 전북도에 협동조합 설립신고를 마치게 되면,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으로 탄생하는 ‘전국 1호 협동조합’으로 첫발을 내딛게 된다.
‘완주한우협동조합’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완주군이 2008년부터 조성하고 있는 고산 문화관광형 테마장터 내 240평 규모 전통장옥에서 농가와 생산자 직거래 방식의 한우판매장과 한우특화식당을 내년부터 본격 운영하게 된다.
특히 한우 판매장은 중간 유통단계를 없앤 생자농가와 소비자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되어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조영호 대표는 “협동조합의 성공은 무엇보다 조합원들 스스로의 노력과 역량강화, 민주적 운영이 관건이다”며 “내년 매장 오픈까지는 협동조합 경영 합리화와 생산농가(조합원) 들의 협동조합의 이해와 마인드를 높이기 위한 교육, 국내외 선진지 견학, 전문지원인력 확보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작년부터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에 대비해 관내 주민과 공무원, 공동체회사, 기업체, 상공인,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알리기와 컨설팅, 교육 등 협동조합 활성화에 주력해왔다.
또한 완주군을 전국에서 협동조합이 가장 활발히 운영되는 지역으로지원해 나가기 위해 11월 29일에는 협동조합과 협동조합간의 사회적 네트워크와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전담하는 ‘사회연대경제 담당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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