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대란 우리 모두 실천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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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대란 우리 모두 실천해 막아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3.01.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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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3일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전력사용량은 7667만kW까지 치솟았다. 올 겨울 최대치였던 지난달 26일의 7597만kW를 갱신했다.
현재 공급능력은 8062만kW로, 공급예비력이 396만kW까지 떨어져 '관심'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예비율은 5.16% 수준이다.

예비전력이 200만㎾대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경보가 '경계', 100만㎾대로 떨어지면 '심각' 단계 경보가 발령된다.
이번 전력 수급 비상은 27년만의 기록적인 한파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난방기 사용 등 전력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결국 지난 2006년 수립된 제3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지난해 가동됐어야 할 발전용량 400만㎾가 날아가면서 아슬아슬한 전력 외줄타기가 해를 넘기면서 계속되고 있다.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짓기로 했던 발전소 건설이 차질을 빚은 것이 전력난을 부추기고 있는 꼴이 됐다.
이처럼 전력수급 비상이 예고된 가운데 경제4단체(대한상의, 전경련, 중기중앙회, 경총)와 12개 업종별 협회, 시민단체로 구성된 범경제계 에너지절약운동본부가 전력 수급 안정대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경제계는 올 겨울 불요불급한 에너지사용을 줄이기 위한 산업계 겨울철 50대 절전행동 요령을 마련하여 적극 동참하고, 국내·외 절전경영 모범사례 발굴·확산해 합리적인 에너지소비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동절기 전력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원전 가동 중지로 이달 들어 예비력이 127만㎾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행히 지난 2일 영광원전 6호기가 재가동돼 위험수준은 면했으나 연이은 한파로 인해 난방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겨울전력난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특히 전국상공회의소는 2월말까지 ‘산업계의 겨울철 50대 절전 행동요령’을 전국 14만 기업에 알리는 등 대대적인 절전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우선 공장의 경우 가능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피크일을 피해 토요일이나 일요일로 조업시간을 조정하는 한편, 전력소모량이 많은 기기는 피크시간대를 피해 사용하거나 자가발전기를 적극 활용해 국가전력망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들도 겨울철 전력수요의 25%를 차지하는 난방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사무실 절전에 신경써야 한다. 또 겨울철 실내건강온도(18~20℃)를 지키고 체감온도 상승을 위해 내복 착용을 권장하고 싶다. 4층 이상의 엘리베이터는 격층으로 운행하는 방안도 좋은 방법이다. 이번 산업계와 많은 국민들이 겨울철 전력수급 위기에 동참할 경우 전력대란을 막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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