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의 ‘살인독감’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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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의 ‘살인독감’ 막아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3.01.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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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낮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호흡기 질환을 앓기 쉽다. 특히 호흡기 바이러스는 추울수록 활동성이 높아져 쉽게 감염되는데 가자 흔한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독감과 감기다.흔히 사람들이 독감을 ‘독한 감기’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감기와 독감은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다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고 감기는 라이노, 아데노 등 다양한 바이러스 때문이다.독감이 무서운 이유는 심하면 폐렴이나 패혈증이 올 수 있고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의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 악성 독감인 일명 ‘살인독감’이 유행하고 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1일(현지시간) 독감이 ‘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전날까지 독감과 폐렴으로 숨진 환자 비율이 전체 사망자의 7.3%에 달했기 때문이다. 독감으로 인한 성인 사망자 수에 대한 공식 집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네소타주에서만 27명이 사망했으며 전국적으로 최소 100명 이상의 희생자가 나온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미국에서 ‘살인 독감’이 급속도로 퍼지자 한국에서도 같은 병이 유행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살인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3N2형으로 국내에서 유행중인 H1N1형과 다르다”며 “미국에서 유행중인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계절 인플루엔자의 한 종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계절 인플루엔자는 종전에는 ‘신종 플루’로 불렸다. 질병관리본부가 계절 인플루엔자로 이름을 바꾼 이유는 새로운 전염병이 아니라 토착화된 질병이라는 뜻이다. 예전 신종플루 때처럼 어린이, 산모가 사망하고 사람들이 공포에 떨며 백신이나 약을 찾는 일이 없도록 유행 이전에 대처를 잘해야 한다.2011년 초 전국적으로 AI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된 것은 지자체마다 방역초소를 제대로 설치하지 못한 것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전문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한국의 유행 바이러스가 다르다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고 전문인력 확보 등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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