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사고 업체 학교 납품 영구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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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사고 업체 학교 납품 영구 배제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04.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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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업체들은 학교 납품에서 열구 배제된다.
15일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확대간부회의에서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를 낸 업체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침을 표명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식중독 사고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만큼 이제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이번에 식중독 사고를 일으킨 김치납품업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도내 단위 학교에 납품을 영구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런 경우 명의변경을 통해 사업을 계속 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우리 사회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비밀로 되어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전북교육청은 이런 관행을 완전히 타파해 철저하게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명의변경 후 계속 영업하는걸 어떻게 알아낼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겠지만, 그것은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명의를 변경한 업체들이 엄청난 부담을 안고 시설까지 다른 곳으로 옮기기는 힘들 것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
김 교육감은 “특히 신규 납품업체에 대해서는 반드시 현장 확인을 해야 한다”면서 “퇴출된 업체가 명의만 바꿔 계속 영업을 하는지 필수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장소 뿐 아니라 퇴출업자의 가족, 친인척이 명의만 바꾼 것은 아닌지 인적 연관성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거칠 것을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뒤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도교육청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담당 인력이 부족하긴 하지만 업무 조정을 해서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신규 행정직 공무원 자살 사건과 관련해서도 현장 업무실태를 정확히 점검해 잘못된 부분은 시급히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신규 채용된 9급 행정직을 대상으로 한 연수에서 ‘현장에 나가보면 겨우 이런 일 하기 위해 밤낮없이 공부하고 고생했나’라고 자괴감이 들 때가 있겠지만 실망이나 좌절하지 말고 멀리 내다봐 달라‘고 당부한 적이 있다. 또 확대간부회의에서도 특별 관리를 부탁했는데도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특히 9급 신규자를 학교행정실 차석으로 발령낸 것은 우리가 깊이있게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채용한 9급 신규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면 가장 좋은데, 여의치 않으면 그 가운데 학교 행정실 차석으로 발령난 14명 만이라도 빨리 만나서 현장업무실태, 고충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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