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농게선터, 기능성 채소 '여주' 가공식품 상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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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농게선터, 기능성 채소 '여주' 가공식품 상품화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3.08.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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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인슐린’이라 불리는 기능성 웰빙 채소인 ‘여주(쓴오이)’가 군산시 옥산면 일원에서 재배에 성공,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다.
8일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두만)는 ‘고소득 벤처농업 육성농가로 선정된 옥산면 4농가의 시범포 1천800㎡에서 여주 10여 톤을 수확한다’ 고 밝혔다.

기능성 채소로 잘 알려진 여주에는 우리 몸의 혈당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모모루데신(momordicin)과 카란틴(charantin)성분이 다량 함유돼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최근에는 제약회사의 당뇨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암, 뇌졸중, 심장병 등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고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장수촌인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예로부터 ‘고야(쓴오이)’를 즐겨 먹고 있어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여름 건강 채소이며 장수비결로도 유명한 채소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여주는 미용과 건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타민 C가 식물 중에서도 가장 풍부하며 과육이 단단하고 강한 세포벽으로 돼있어 가열하면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C가 파괴되지 않고, 식이섬유까지 풍부하여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주를 재배하는 옥산면 남내리 문 정식씨는 ‘기능성 식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는 박과에 속하는 1년생 식물로 원산지는 인도 등으로 추정되며 주로 아열대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어, 요즘처럼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 재배가 적격이다.
비교적 잘 자라고 재배가 쉬우며 착과량이 많아 한 두 포기만 심어도 가정에서 눈과 입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여주는 과실이 익기 전에 잘라서 과육을 썰어서 데치거나 볶음, 튀김요리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고, 초절임을 만들거나 장아찌로 절일 수도 있다. 얼음물 등에 담그면 특이한 쓴맛을 우려낼 수 있다.
최근에는 당뇨환자들이 상복하는 혈당강하제와 달리 자연식물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어, 여주를 가공한 환이나 차 등으로 장기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고종원 과장은 “여주(쓴오이)는 기후 온난화에 대응한 미래의 새로운 웰빙채소로 주목받는 작물”이라며 “현재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해 상품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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