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혼 배인 사금파리 문화재적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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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혼 배인 사금파리 문화재적 가치 재조명
  • 송만석 기자
  • 승인 2013.09.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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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청자박물관, 오는 10일~12월 1일까지 김대환 선생 기증 유물 기획전시 전 펼쳐

부안청자박물관에서 가을맞이 기획전시 전이 열린다.
부안군은 오는 10일부터 12월 1일까지 81일 동안 ‘김대환 선생 기증 유물 전 “꿈꾸는 사금파리’ 기획전시”를 부안청자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시는 진품 도자기 전시로 김대환 선생이 기증한 유물 204점이 선보인다. 
이번 기증유물은 부안 유천리 고려청자를 비롯해 전라도와 충청도, 경기도, 경상도 등 전국 각지에서 수습한 도자기 파편(사금파리)과 완형이다. 고려청자는 물론 조선 분청사기, 조선 백자에 이르기까지 한국 도자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부안 유천리에서 만들어진 아미타여래가 선명하게 찍혀 있는 청자 종과 용무늬가 장식된 원형 청자 벼루 등은 국내에 한두 점밖에 없는 희귀유물도 전시된다. 이는 고려 왕실에 납품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될 만큼 진귀하다. 
또한 꽃무늬가 그려진 청자 난간기둥은 건물의 계단이나 난간에 세우는 기둥으로 무늬를 그려 장식함으로써 화려함의 진수를 보여준다.
부안청자박물관 관계자는 “소장가치가 적어 관심에서 소외된 사금파리, 즉 도자기 깨진 조각과 완형유물을 비교 전시하는 것이 이번 기획전의 특징”이며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의 혼이 배어있는 사금파리의 문화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문화유산으로 공유되어야 한다는 김대환 선생의 뜻과 내면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안=송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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