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시 처럼 봄부터 익산시 공무원들과 화훼농가들이 구슬땀으로 키워낸 국화 꽃들이 축제를 앞두고 그 아름다움을 선보이기 위해 분주해졌다.
익산시는 농업기술센터 공무원과 육군부사관학교 병력, 농업인 등을 포함해 120여명을 연일 투입해 축제장 주인공인 국화꽃 꾸미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5일간 올 봄부터 농업기술세터에서 키워 온 작품 작품국화에 7만여점과 농가에서 생산한 화분국화 5만 여점을 중앙체육공원으로 이동해 작품연출, 작품국 손질 작업 등을 진행한다.
실제로 축제 준비로 분주한 중앙체육공원의 풍경은 연일 대형 5톤 트럭 20대가 운반해 온 국화 작품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가 하면 가녀린 국화 꽃 작품으로 대형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등 마치 한편의 영화가 연출되는 듯하다.
익산시는 17~ 18일까지 공원 전체를 국화꽃동산으로 꾸미기 위해 위치별로 배치, 설치작업을 마무리 하고 이후 국화축제의 장 연출을 진행한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이 중보 과장 은 “하나의 국화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향기만큼이나 긴 재배과정과 사람의 정성어린 손길을 필요로 한다”며 “정성과 사랑으로 농업인의 마음을 전하고 익산시민과 함께 익산 국화축제를 긴 여운의 국화향으로 전국에 홍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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