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여왕으로 불리는 장미꽃이 계절을 잊고 활짝 펴 지나는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주 익산 배산체육공원. 쌀쌀한 날씨에도 미니장미를 비롯해 마리아칼라스, 슈왈츠마돈나, 루지메이양, 모니카, 에스메란다 등 20여종 수 십 그루의 장미나무가 수 백 송이의 꽃을 피워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눈앞에 펼쳐진 가을장미가 의심스러운지 만져보고,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담아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운동을 나온 한 시민은 “여름에만 볼 수 있던 장미꽃을 가을에도 볼 수 있어서 이색적이고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
공원 관계자는 “보통 6월에 핀 장미는 여름을 지나면서 거의 시들어 버리지만, 움을 잘라주면 다시금 피어난다”며 “첫 서리가 내리는 11월 초까지 장미가 피는 만큼 시민들이 장미원을 찾아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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