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공사 공직기강 해이 도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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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공사 공직기강 해이 도넘었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3.10.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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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적공사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고 한다.
민주당 김관영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 산하 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관련 징계·문책대장’을 분석해본 결과 대한지적공사는 2012년 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단 1년 6개월 동안 징계·문책이 361회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한지적공사의 임직원이 총 3,695명임을 감안했을 때 10명 중 한번 꼴로 징계·문책을 받은 셈이다.
징계·문책 사유로는 음주운전이 127회로 가장 많았고, 지적측량 업무 관련 한 내용은 86회로 두 번째로 많았다. 그 외 사유에는 예산집행 부적정이 9회, 향응수수도 3회가 있었다.
지적공사의 공직기강 해이가 크게 우려되는 점은 바로 조직 내‘상급자’가 징계·문책을 받은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대한지적공사의 정원 3,695명 중 사무직·기술직 3급 이상 임직원은 486명으로 이 중 징계·문책이 83회가 발생한 것이다. 전체 징계·문책 횟수 361회 중에서도 23%나 차지하는 것이다. 게다가 현재 본부장 12명 중 5명이 징계·면책을 받았고, 현직 이사진 한명도 징계·면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공사의 징계·면책 횟수는 국토교통위 산하 공기업 전체 714회의 약 절반에 해당된다. 뿐만 아니라 모범을 보여야 할 상급 직원일수록 징계·면책 비율이 높아 조직 내 기강해이가 크게 우려되는 모습이다.
간부들부터 솔선수범해 공직기강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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