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겨울철새 도래지인 금강하구에 지난달부터 도래하기 시작했던 겨울철새 수가 수천개체로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겨울철새 도래를 맞고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부터 도래하기 시작했던 겨울철새들의 수가 11월로 접어들면서 그 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5일 오전 금강하구 지역에서 관찰된 겨울철새들의 수가 약 5천 개체 정도로 확인됐다.
현재 금강하구의 겨울철새는 청둥오리(영명 : Common Mallard)와 흰뺨검둥오리(영명 : Spot-billed Duck) 등의 오리류가 약 1천5백여 개체가 관찰됐으며 큰기러기(영명 : Bean Goose)와 쇠기러기(영명 : White-fronted Goose) 등 기러기류가 약 1천 개체, 갈매기류가 약 1천 개체, 기타 철새류가 약 1천5백 개체로 확인됐다.
군산시 철새조망대에서는 금강을 찾아온 겨울철새들의 안정적인 휴식을 위해 무논 조성과 먹이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탐조객으로 인한 방해요인 제거를 위해 가림막 설치 등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금강을 대표하는 겨울철새인 가창오리 도래는 확인되지 않고있는 가운데 지난 2012년에는 11월 초순에 가창오리가 금강하구에서 첫 관찰된 것을 참고하면 곧 가창오리의 도래도 시작될 전망이다.
군산철새조망대 김성우 과장은 “한강하구와 충남 천수만 지역에 도래했던 겨울철새들이 기온이 낮아지면서 남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며 “세계철새축제 행사 행사기간에는 남하한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철새조망대, 금강습지생태공원, 나포 십자들녁에서 제10회 군산세계철새축제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