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의 공공건설공사 발주·수주가 저조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윤재호)가 11일 발표한 11월 중 전북지역 공공부문 건설공사 발주 수주동향에 따르면, 도내건설업체의 공사 수주액이 1,31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9.1% 감소했다.
11월까지 총 누계수주액은 1조187억원으로 전년대비 44.2% 감소(8,075억원)했고 발주액도 1조 1,974억원으로 47.1%나 떨어졌다.
윤재호 회장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SOC투자의 대폭 증액이 요구되며, 전북을 비롯한 시.군 지자체에서는 대형공사의 분리발주를 통해 지역 업체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저가 수주로 인한 부실시공 방지와 하도급업체 보호방안도 강구돼야 한다. 이를 위한 첫 번째 해결책으로 적정한 공사비 책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도 건설업계는 IMF때보다 더 힘들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 태산 같다”며 “수주가 되지 않는다고 해 절대로 무분별하고 무리한 사업추진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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