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두곡서원 향사 봉행으로 유학기풍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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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두곡서원 향사 봉행으로 유학기풍 이어
  • 신은승 기자
  • 승인 2014.03.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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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42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김제시 진봉면 명동마을 소재 두곡서원에서 심포강씨 문중, 지역 향교유림과 사회단체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은 정몽주, 봉호당 문헌 강원기 선생의 향사 봉행이 거행되었다.

 

조선 태조때의 성리학자인 강원기(康元紀) 선생은 야은(冶隱), 길재(吉再), 정몽주(鄭夢周)와 더불어 유풍을 크게 진작시켰으며, 충성과 효도의 길을 가르쳐 주는 『이존록』이라는 책을 만들어 집집마다 나누어 주기도 하였다.

 

태조때 좌부승지에 제수되었으나 벼슬을 마다하고 만경현(지금의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낙향해 거처하며 후진양성에 몰두하였고, 후세 지방 사람들의 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두곡서원을 세우고 배향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채건석 진봉면장은 가족 구성원의 해체로 전통적인 제례의식이 점차 희미해져 가는 요즘, 선조들의 제례의식을 복원하고 유서 깊은 역사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지역인의 자긍심 고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곡서원은 1589년(선조 22)에 창건된 후 1869년(고종 6년)에 철폐됐던 것을 1970년에 복원하였으며, 매년 3월 정몽주, 강원기선생의 향사봉행이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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