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대학 인문역량강화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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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대학 인문역량강화사업’ 선정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6.03.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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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중 가장 많은 90억 확보…인문학 육성 탄력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 사업, 이하 코어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국립대 중에서는 가장 많은 연간 30억 원씩, 3년 간 총 9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기초학문심화 및 인문기반융합전공, 글로벌 지역학 모델의 교육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17일 교육부는 코어사업에 전북대를 비롯한 전국 16개 대학을 선정했다.

코어사업은 기존 백화점식의 획일적인 인문학과들을 대학별로 특성화하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인문학 연구의 선순환 구조 창출을 위해 학문후속 세대 육성을 위한 각종 장학 혜택과 사회적 수요에 부합한 신규 융합전공 신설, 글로벌정보센터 등 국제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거점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선정에 따라 전북대는 인문대학 학사구조를 글로벌지역학과군, 기초학문심화학과군, 인문융합학부군으로 개편해 특성화된 인문학 발전 모델을 추진한다.

우선 글로벌 지역학 발전 모델에서는 어문계열 학과를 프랑스·아프리카학과, 스페인·중남미학과, 일본학과, 독일학과 등으로 개편해 특정 국가만이 아닌 언어 및 문화권을 포괄하는 확대형 지역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글로벌 지역연구원 및 해당 지역 연구소 신설을 통해 해외 지역 연구·교육·정보의 거점 정보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인문기반융합 모델에서는 인문융합학부를 신설해 인문기반 융합교육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과 글로벌, 문화 등 3개 영역을 중심으로 문화ICT와 글로벌 지역통상, 공공행정인문, 유무형문화유산, 영상미디어인문, 범중화권 문화비즈니스 등 6개의 인문학 기반 융합 연계 전공을 개설해 융·복합 교육의 선도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인문학 연구의 거점인 인문연구원 및 산하 연구소를 활성화하고, 학·석사 연계과정과 대학원 과정 강화, 인문 석사 협동과정 등을 신설할 방침이다.

이남호 총장은 “우리대학은 인문대학을 중심으로 수준 높은 인문학 관련 연구소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문학 육성과 기초학문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코어사업 선정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인문학 역량을 기반으로 학제간 벽을 허물며 상생 발전하는 융·복합 교육의 선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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