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서장 제태환)는 지난 15일 전주시 도도동 들불화재가 발생하였으며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면서 논두렁태우거나 잡풀소각 등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5일 전주시 도도동 마산천의 득룡교 주변 하천 고수부지에서 들불화재가 발생하였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들불·임야화재는 4,271건으로 23명이 사망하는 등 1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들불·임야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95%(4,052건)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부주의 중 쓰레기소각 1,543건, 논·밭태우기 1,158건, 담배꽁초 643건, 불씨 등 화원방치 421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부주의로 발생한 들불·임야화재의 55%가 2월과 4월 사이에 일어났다. 아울러, 지난 3년간 산불 3,465건 중 논누렁, 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소각을 하다 산으로 옮겨붙은 경우가 39%(1,344건)에 달했다.
봄철 화재의 대다수 원인은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쓰레기 등을 소각 할 경우에는 소화 기구를 비치해야 하며, 가뭄과 건조한 날씨에는 소각 행위를 가급적 금지해야 한다. 전북도 화재예방조례에 따르면 산림인접지역 및 논과 밭 등 화재로 오인할 만한 행위를 하기 전 일시, 장소 및 사유 등을 소방서에 신고하여야 한다. 이 사항을 위반하고 소방차량을 출동하게 한 사람에게는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태환 전주덕진소방서장은 “들불·임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요즘 같은 건조한 시기에는 논ㆍ밭두렁 또는 쓰레기 소각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