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느려도 바르게 연구해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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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려도 바르게 연구해 성장할 것"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0.05.3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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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부안 최지선씨 청년농부 열정·아이디어 공유
제8회 전라북도 농·축산인 및 귀농·귀촌인 성공사례 발표대회 '대상' 수상자 부안 최지선씨(사진 오른쪽)
제8회 전라북도 농·축산인 및 귀농·귀촌인 성공사례 발표대회 '대상' 수상자 부안 최지선씨(사진 오른쪽)

 

‘제8회 전라북도 농·축산인 및 귀농·귀촌인 성공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부안의 청년농부 최지선씨는 미래 에너지를 연구하던 공학연구원이었다.
그는 2016년 1월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 연구소 연구원을 그만두고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고향인 부안군 하서면으로 귀촌해 부모님이 가꾸던 500여 평 남짓한 오디밭 일을 도맡아 왔다. 그의 청년 농부의 결심은 5~6월 익은 오디를 수확하는 동안 자연이 주는 햇빛과 바람을 오롯이 만끽하며 복잡한 머릿속을 비워내는 힐링의 시간을 맛보게 됐다. 

최 씨는 귀촌 후 2017년 본격적으로 오디 농사에 뛰어 들었다. 판로를 고민 하던 중 블로그를 개설해 일상을 공유하며 본격적인 오디 판매를 시작하면서 첫해 수확은 완판이었다. 
그러던 중 웰빙을 더한 오디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오디는 수분이 많고 쉽게 무르는 특성을 보안하기 위해 저장성을 높일 수 있는 수제 오디잼 레시피 연구에 나섰다. 
그의 성공은 전직 연구원이던 끈기와 인내를 바탕으로 수많은 샘플링 작업 끝에 유기농원당과 생레몬착즙만을 사용한 저 당도 천연수제 오디잼을 개발해 냈다.
2017년 9월 오디만으로 만든 수제 오디잼 전문점 ‘하서’를 오픈했지만 관심과 저조한 매출이 이어지면서 그는 다시 블로그와 SNSDP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서’를 시작한 2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국내 수제품 전문업체인 ‘아리디어스’에 입점해  활발한 판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서툴기만한 3년차 초보 농부라고 소개한 최 씨는 “실패 없는 성공은 없다고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조급하지 않게 조금 느리지만 바르게 늘 연구하며 성장하는 ‘하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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