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원도심 동문거리가 새롭게 변모한다.
전주문화재단은 갑기원사거리와 한스타일진흥원에 이르는 동문거리 일원에 문화예술의 거리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예술의 거리’ 조성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1차년도 예산은 도비와 시비를 합쳐 총 14억원이 투입된다.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예술의 거리에는 시민예술창작촌 및 예술창작공간 등이 조성되며,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단계적으로는 창의기반 조성(2012~2013), 지역문화예술생태계 구축(2014~2015),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활성화(2016년~) 등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는 우선적으로 시민예술촌과 예술창작공간과 같은 창작인프라가 조성되고, 인프라 활성화를 위한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이 사업의 핵심이자 필수 기반시설인 시민예술촌은 시민 및 예술가들의 접근이 용이한 곳에 들어서 창작·교육·교류·발표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거점공간으로 활용된다.
공간을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예술의 거리 내 특정 장소를 지정, 주말 저녁시간 길거리공연(Busker's Project)이 운영된다,
고서점 및 헌책방의 집적지였던 동문거리의 문화자산을 활용, 다양한 예술장르를 결합한 북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이밖에 공공미술·공공디자인·미디어아트 등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통해 동문거리를 디자인하는 퍼블릭아트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예술의 거리’ 조성은 문화예술 및 도시계획 전문가, 주민대표, 행정 등 이해당사자를 포괄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기본계획에 관한 사항을 심의·협의하게 되며, 사업집행은 별도로 구성된 추진단에 의해 이루어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전주의 새로운 문화지구를 만들어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전주한옥마을의 관광인프라 확대는 물론 시민들의 창의적인 문예술활동을 통해 차별적인 젊은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종수 기자·hansowon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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