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농촌학교정책 적용방안 찾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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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농촌학교정책 적용방안 찾기 나서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4.01.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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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들이 통폐합 위기에 놓여있는데, 전라북도교육청의 농어촌학교 살리기정책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우리도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나연(전북대 국문 4년), 채승아(전북대 경영 3년), 정회윤(전북대 경영 4년) 3명의 대학생이 22일 전라북도교육청을 방문, 김승환 교육감을 면담하고 농어촌학교 희망찾기정책 담당자를 만났다.

지난해 11월 한국장학재단 3기 지구별 꿈 도전단에 응모, 6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영국 써머힐학교를 직접 방문한 뒤 전북도내 지역사회 학교에 적용하는 방안 찾기에 나선다.
한국장학재단의 지구별 꿈 도전단 프로젝트는 전 세계를 무대로 자신들의 진취적인 꿈을 펼칠 대학생들을 후원하는 것으로, 해외활동 지원금을 전달한다. 
이나연 양 등은 지역사회 자원을 동원해 농어촌 작은 학교에 질 높은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프로젝트를 제출,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8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상태다. 이들은 앞으로 전교생이 14명에 불과한 완주 봉동초등학교 양화분교를 모델학교로 삼아 흙집 짓기 등 다채로운 방과후 프로그램 적용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10일 영국 써머힐 학교를 직접 방문한다.
16박 17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활동에서 학생들은 써머힐 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을 면담하고 교육과정도 꼼꼼히 챙겨본다.
이날 전북도교육청을 방문하기 전 봉동초등학교 양화분교를 찾기도 했던 학생들은 학교 측과 흙집 짓기, 학생들의 강점을 찾아주는 상담프로그램, 로컬푸드 등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수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채승아 양은“완주에는 도심 경쟁교육에 지친 학생과 학부모들이 농촌유학을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이분들과 함께 획일화교육이 아닌 가능성을 찾아가는 교육을 실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요즘 대학생들은 스펙 쌓기에 열중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자신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면서 “작은 학교 살리기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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