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보복운전은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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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보복운전은 안되요
  • 한승현
  • 승인 2015.11.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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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한승현

 보복운전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사소한 시비 끝에 상대 운전자를 차량에 매단 채 100미터 넘게 질주하고, 끼어들었다고 항의하자 상대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일이 일어나는등 운전중 시비로 인하여 상대 운전자를 위협하는 소위 ‘보복운전’의 정도가 날로 심각해 지고 있다.

보복운전 이란 차선 변경을 하려는데 양보를 안 해주었거나, 자신에게 경적을 울렸다던가, 매너없는 끼어들기 등으로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 이유로 상대방에게 악의를 가지고 일부로 진로를 방해하거나, 뒤에서 차가 오는데도 급제동을 하는 것과 같이 상대를 위협하는 운전형태를 말한다.

보복운전을 하는 심리적 배경은 ‘간혈성 폭발장애’라고 한다. 간혈성 폭발장애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 사회에서 자기감정을 억누르는 힘이 부족한 사람에게 나타난다. 평소에 억압된 감정을 가지고 있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폭발되는 감정이 보복운전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보복운전은 자신의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행위인 것으로,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먼저 당했다’는 피해의식을 버려야 한다. ‘상대방이 무슨 급한 일이 있나보다’라는 배려심으로 서로를 조금만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운전을 하며, 또한 본인이 운전중 실수로 인해 상대방이 불쾌함을 나타내면 비상등을 잠시 깜박이거나 손을 한번 들어 사과의 뜻을 표한다면 보복운전으로 인한 위협과 피해를 당하는 일을 줄일수 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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