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보조교재 발간 늦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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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보조교재 발간 늦어질 듯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6.07.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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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강원, 세종, 광주 등 4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보조교재의 발간 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1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집필위원회는 고등학교 한국사 보조교재의 초안을 완성하고 다음 달부터 중학교 역사 보조교재에 대한 집필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보조교재는 국정 역사교과서의 단순한 대안이 아닌 '보완적'이며 '차별적'인 내용을 지닌 교재가 될 전망이다.

고등학교 한국사 보조교재는 △선사 △고대 △고려 △조선 △일제 강점기 △현대 총 6개 시대로 구성됐으며, 각 시대별로 40~50개 주제로 구분돼 있다.

전문학회와의 공조를 통해 보조교재를 완성한다는 게 집필위원회의 계획이다.

전문학회와 보조교재의 내용에 대한 검증, 심의 절차를 거치는 형식으로 학술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집필위원회는 2017년 8월 고등학교 한국사 보조교재와 중학교 역사 보조교재를 동시에 발간해 일선 학교에 보급하는 것으로 목표로 집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시간 등의 물리적인 제약으로 예정보다 발간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조법종 우석대 교수는 “내년 2월 국정교과서가 공개된 다음에 교재를 검토하고 보완해 최종적으로 완성해야 한다”며 “보충과 심의 등 여러 절차를 거쳐 내년 8월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시간과 물리적으로 가능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내년 있을 대선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중국사와 한국사를 함께 다루는 등 종전 방식과 달라진 것도 변수이며, 집필기준은 11월 정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위원회는 중국사 등 동아시아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가로 집필진에 합류시켜 집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집필진은 총 35명으로 교수 13명, 교사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교수들은 종전에 검정교과서를 집필했거나 교과서 개발에 참가한 전문가들로, 교사들은 도교육청의 추천으로 집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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