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벌초길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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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벌초길 안전운전하세요!
  • 전종빈
  • 승인 2016.08.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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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서 경무계 순경 전종빈

한가위가 2주가량 남아서인지 요즘 시골 도로 주변을 지나가 본 사람이라면 평소 보지 못했던 사람들과 차량이 곳곳에 많이 있는 것을 접하게 된다. 고향에서 떨어져 살고 있는 대부분의 자손들이 벌초를 하기 위해 고향집이나 선산으로 내려오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농작물의 풍년과 더없이 시원하고 쾌적해진 날씨 덕에 시골을 방문한 벌초객들의 얼굴은 대부분 밝아보인다. 하지만 벌초객들의 무분별한 운전습관은 도로위 위험을 야기해 자주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벌초가 예정된 전 날에는 술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한낮의 뜨거운 날씨와 졸음운전, 육체적 피로에 대비해야겠다. 
 
주차문제에도 신경써야 한다. 시골에 산소가 위치한 대부분의 농촌도로는 갓길이 별로 없고 도로 바로 옆이 논둑, 밭둑이거나 산이고 그나마 여유가 있는 갓길이라도 여러 대의 차량들이 동시 주차를 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산소가 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이유로 갓길과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도로폭마저 협소한 농촌 지방도 가장자리에 다수의 차량들이 동시 주차를 하고 몇 시간씩 자리를 비우는 일이 종종 있어 현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농촌 지방도의 경우 차량의 통행에 지장이 없는 곳도 있겠지만 대부분 도로폭이 좁고 굴곡이 심한 곳이 훨씬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산소가 가까운 곳의 도로부근이라고 하더라도 도로의 사정을 잘 살펴본 뒤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주차를 하고 연락처를 남겨놓은 뒤 자리를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폭이 좁은 도로 커브길 경사길에 주차를 해놓고 자리를 떠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그 곳을 통행하는 다른 차량 운전자나 주민들에겐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통행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사고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음주운전 행위 또한 절대 금물이다. 오랜만에 친족과의 반가운 만남에 한두 잔 술잔을 기울이다보면 취하게 되고, 이런 상태로 운전대를 잡게된다면 끔찍한 대형사고는 불보듯 뻔한 일이 될 것이다. 
 
조상을 기리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출발한 벌초길인만큼 이번 추석만큼은 운전자 모두가 안전운행 에티켓을 지켜 안전하고 쾌적한 고향방문을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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