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선도유지 기술 적용… 수확 후 15일 이상 신선도 유지
농촌진흥청이 상추, 시금치, 깻잎 같은 엽채류에 수확 후 선도유지 포장기술을 적용해 싱가포르로 선박 시범 수출에 성공했다.
그동안 엽채류는 유통 중에 쉽게 물러지는 등 품질변화가 심해 선박 수출은 시도되지 못했다. 항공으로 일부 수출되기도 했지만 가격 경쟁력이 낮아 안정적인 수출이 어려웠다.
딸기와 엽채류는 지난 3월 16일 수확해 3월 27일 싱가포르 현지에 도착했다. 딸기, 상추, 시금치, 깻잎 모두 수확 후 15일 이상 물러짐이나 부패 발생 없이 신선도를 유지하며 싱가포르 시장에서 판매됐다.
이번 선박 수출에 적용된 수확 후 관리기술로 상추는 수확 후 예비냉장을 한 다음 초미세 천공필름으로 소포장 했다.
시금치는 뿌리부분을 세척한 다음 수송과정에서 수분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파라핀코팅 신선지를 덮어 상자포장을 했다.
특히, 깻잎은 저온에 민감한 품목으로 관행 방법으로는 싱가포르 도착 후 85%정도 장해가 발생했는데 이번 수확 후 관리 기술로는 전혀 부패되지 않았다.
함께 수출한 딸기는 익은 정도가 착색도 기준으로 약 70%된 딸기를 밀폐용기(챔버)에 넣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30% 되도록 맞춰 3시간 동안 유지한 다음 수출 길에 올랐다.
싱가포르의 농산물 수입 관계자들은 이번 선박수출 엽채류의 신선도가 좋아 만족해했으며 앞으로 한국 농산물 수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동남아 선박 수출은 항공 수출의 1/6 정도(추산)의 물류비용으로 가능해 앞으로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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