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신뢰 회복 양보의 미덕으로 교통사망사고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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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신뢰 회복 양보의 미덕으로 교통사망사고 줄이자
  • 김병기
  • 승인 2019.03.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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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위 김병기
경찰에서는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일환으로 유형별(시간대, 요일, 월, 계절, 연령별 등) 분석을 통해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하고 교통안전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는 등 다각적으로 경주(傾注)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관내 발생 교통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해마다 전체 사망사고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중 보행자(약 50%), 노인층(약 40%)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사고 감소 추세인데 왜 보행자와 노인층 사망사고 감소율은 해마다 대등소이 할까?
필자의 생각엔 운전자, 보행자 상호 서로 피해 가겠지 하는 잘못된 신뢰 속 양보없는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운전자, 보행자 모두 양보하고 정해진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신뢰가 형성된다면 교통사망사고는 확연히 감소할 텐데 잘못된 신뢰 속 양보 없는 안전불감증이 아쉬울 따름이다.
한편 경찰에서는 지난 2월21일 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법규위반 행위에 대해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중으로 몇가지 안전수칙을 소개할까 본다.
첫째, 보행자는 횡단보도가 없는 곳에서 무단횡단은 절대 금하고 무조건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한다.
둘째, 운전자 또한 곡각지 및 대형차로 인해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건너는 보행자가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주의를 기울여 안전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상대적 교통약자인 노인층 보행자에 대한 배려다.
노인층 보행속도는 초당 0.8m로 중장년층 보행속도 1.2m에 비해 느리고 민첩성 결여로 인한 방위방응이 떨어지기 때문에 노인층과 조우시 횡단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넷째, 보행중 손에 든 스마트폰 만을 주시하며 허공속 영혼과 대화를 나누는 보행자에 대한 경고다. 특히 보행중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경우 주변 상황에 무감각해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대중교통이나 택시 등을 이용할 경우도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버스나 택시 등의 차량을 이용할 시 완전히 멈춘 뒤에  승·하차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정차한 버스나 택시 차량 앞 부분 통행은 더 더욱 위험, 버스와 같은 대형 차의 경우에는 운전석이 높아서 차량 바로 앞에 있는 보행자를 못보는 경우 있다.
여섯째, 어둡거나 야간일 경우에는 밝은 색상의 옷을 입기를 생활화 해야 한다.
어두운 계통의 옷은 운전자 시야에 덜 띄기 때문이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교통참여자인 보행자와 운전자의 올바른 교통습관을 통한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운전자, 보행자 상호 잘못된 신뢰를 바로 잡고 양보의 미덕을 생활화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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