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여성의 몫으로 자리잡고 있는 복지여성보건국장에 남성인 유기혁 공무원교육원장이 임명됐다.
그동안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은 사회복지, 여성청소년, 노인복지, 보건위생업무 등 복지.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직위로 여성분야에 많은 업무실적을 인정 받아왔다.
특히 복지여성분야 국정시책 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과 여성 녹색생활실천 최우수 기관 선정 등 실적을 거두었다.
타시도 복지여성보건국장 운영사례의 경우 여성정책과 복지정책을 분리해 운영하는 지역이 서울, 부산 등 5개 시도다.
이와는 반대로 남성 국장을 임용해 운영하는 지역도 광주, 경북 등 4개 시도가 있으며, 전북은 전통적으로 여성공무원을 임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복지여성보건국장에 남성을 임용한 것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도 과장급 여성공무원은 5명으로 이중 1명은 근무기간이 6개월밖에 남지 않은데다 1명은 공직경력이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짧은 편이며(13년) 나머지 3명은 승진소요 연수가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남성국장이 맡더라도 여성정책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적절한 시기에 여성공무원 적임자가 복지여성보건국장을 맡도록 하는 인사원칙을 적용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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