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유골은 10일 낮12시 봉하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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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유골은 10일 낮12시 봉하에 안장된다
  • 투데이안
  • 승인 2009.07.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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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장식이 10일 낮 12시에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자바위 아래 장지에서 엄수된다.



노 전 대통령측의 김경수 비서관은 2일 오후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의 장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유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국민장 마지막 의식인 안장식을 10일 낮 12시로 최종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장 장의위원회 위원장에는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과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김 비서관은 또 "안장식은 봉화산 정토원에 모신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오전 9시부터 치러진 49재가 끝나면 곧바로 영구차로 옮겨 봉하마을 장지에 안장된다"면서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상주인 건호씨가 유족들과 함께 국군의장대의 도열과 호위를 받아 안장식장으로 들어선다"고 말했다.

이어 개식과 고인에 대한 경계를 마친 뒤 4대 종단(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의 종교의식으로 진행된다고 김 비서관은 덧붙였다.

김 비서관은 특히 이날 헌화 분양에는 상주 및 유족, 각계 대표에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시 쌍둥이 돌반지 기탁자 부부와 4손가락의 피아니스트인 이희아양 등 15~16명의 시민대표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마지막으로 추억할 수 있는 추모영상 상영에 이어 안장, 허토, 조총발사 및 묵념 순으로 안장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일반시민들도 분향을 하게 된다.

또 김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마을회관 인근에서 1시간~1시간30분가량 추모시 낭독과 추모 낭독 등 예술인들의 추모행사와 함께 자발적인 추모행사 진행에 대해서는 허용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브리핑에서 김 비서관은 주말 농장터에다 장지를 정해 노 전 대통령을 안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주말농장 분양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면서 묘역 설치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 국가보존묘역에 따라 설치되며 이는 개인이다, 장사법 규정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면서 묘역에 대해서는 언론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고 노 전 대통령이 안치될 묘역의 봉분함은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는 가운데 현재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고 공사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김 비서관은 김해 봉하마을 분향소는 참여정부 인사와 자원봉사자 등이 마지막으로 분향을 마치면 10일 0시를 기해 분향소를 철거한다고 말한 뒤 안장과 관련, 다음주에 유홍준 비석건립위원회 위원장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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