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경찰, 새벽시간대 산속서 길잃은 고령의 미귀가자 7시간만에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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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 새벽시간대 산속서 길잃은 고령의 미귀가자 7시간만에 극적 구조
  • 김종성
  • 승인 2014.02.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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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서장 김주원)는 지난 8일 새벽 3시경 고창군 심원면 야산에서 길을 잃고 쓰러져 꼼짝도 하지 못하던 미귀가 치매노인(80세, 여)을 7시간만에 발견, 귀중한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리파출소에 근무하는 장성환 경위는 8일 오전 6시 30경 ‘자고 일어나보니 아내가 없다’는 노인의 다급한 신고를 접수했다. 화장실에 갔을거라고 생각했으나 집안팎 어디에서도 아내를 찾을 수 없어 경찰에 연락을 취한 신고자를 만난 장경위는 우선 발생지 집주변을 수색하고 대상자의 휴대폰 위치확인과 기지국 주변을 정밀 탐문하였다. 당시 새벽시간인데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추위에 아무 대비없이 나간 고령의 미귀가자를 신속히 발견하지 않으면 자칫 생명까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대비, 장경위는 즉시 병원후송이 가능토록 119구급차를 대기시켰다. 또한 경찰서장의 현장 진두지휘와 파출소장, 심원면 청년회,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마을리장 등 협력단체 50명을 총동원, 마을 인근 비닐하우소, 공?폐가를 집중 점검했다.

그럼에도 할머니가 좀처럼 발견되지 않자 장성환 경위는 미귀가 할머니가 최근 치매 초기증상이 보여왔던 점에 착안, 아무도 예상치 못한 곳에 있을수 있다고 판단하고 집 뒤편 야산을 집중 수색한 끝에 발생후 7시간만인 오전 10시 30경 산속에서 비에 젖어 움츠려 쓰러져 있던 미귀가자를 발견한 것.
그 즉시 대기중이던 구급차에 할머니를 태운 후 병원으로 후송조치, 치료케 한 후 무사히 가족들에게 인계한 것이다.
솔선수범과 직원화합의 주축이 되어 파출소를 이끌어 온 장성환 경위는 이번 미귀가자 조기발견과 함께 평소 정성을 다하는 치안활동으로 마을주민과 경찰내부에서 칭송을 받아왔다.
/고창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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