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착수
상태바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착수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9.08.29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시작 알리는 개토제 거행
전주시가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한국전쟁 때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유해를 발굴해 안치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시와 전주대학교박물관은 29일 희생자 유해가 매장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황방산 일원에서 민간인 희생자 유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리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개토제를 거행했다.
이날 개토제는 본격적 발굴이 성사되기까지의 경과보고에 이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도사와 헌화 및 분양, 진혼무, 시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황방산 일원은 지난 2009년 진실화해위원회가 조사한 전주지역 유해매장 추정지로, 시는 오는 11월까지 이곳 황방산 일대와 산정동 소리재개 일대를 대상으로 희생자 유해발굴을 위한 시굴 및 발굴조사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희생자 유해의 신원을 밝혀내는 유해감식을 거쳐 희생자가 영면에 들 수 있도록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할 예정이다.
성홍제 유족회장은 이날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도 희생자의 유해를 발굴 봉안하게 돼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유족들은 단비를 만난 것처럼 기뻐하고 있다. 발굴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기사